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불량과 복통을 유발하는 담석 발생 위험이 커지는데요. 담석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담석증?
 

담석증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거쳐 가는 담낭에 결석이 맺히는 질환입니다. 담즙은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담낭에 저장됐다가 담관을 지나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담즙이 비장상적으로 농축되면 돌처럼 딱딱한 담석이 됩니다. 이때, 복통과 소화불량 등 여러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담즙이 거쳐가는 담낭은 우상복부에 위치하는 간의 중앙 부위에 있는 기관으로 용량은 30 ml가량입니다. 담낭의 생리적적인 기능은 간에서 만들어진 일부 담즙을 농축하고 식후 필요한 시기에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분비하여 식사시 섭취한 지질 등의 흡수를 돕는 것 입니다. 담낭은 돌의 유무에 상관없이 염증과 종양이 발생 할 수 있지만, 돌이 있는 경우 염증과 종양을 더 유발 시킬 수 있고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가장 많은 담낭의 문제가 담석증입니다.
 

환자 수는 노년층으로 갈수록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담석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21만 9926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2015년 집계인 13만 6774명보다 약 60% 증가한 수준입니다. 담낭석은 담낭의 가장 흔한 질환으로 인구의 10~15%정도 발생합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환자 수가 5만 77명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20~30대 역시 2만 1802명으로 젊은 세대에서도 적지 않은 수가 담석증 진단을 받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원인과 증상
 

담석증의 원인으로 연령의 증가, 유전적 요인, 여성, 비만, 당뇨, 알코올성 간경변, 위절제술등 미주신경 절단 수술력과 과다한 콜레스테롤, 지방, 고칼로리 포함한 음식물 섭취등이 포함됩니다.
 

담석증은 무증상부터 시작해 소화불량, 상복부 통증, 식욕부진, 오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개 1시간이상 비교적 지속적인 복통을 유발하지만 5시간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흔히 생기는 시간대는 한밤중이며, 또한 일정한 시간대에 많이 재발한다고 합니다. 기타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구역질,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식욕부진, 복부팽만감, 지방식 섭취시 불편감, 식도 역류 증상 등 다양합니다. 위와 같은 복통이나 비특이적인 증상이 있으면 위내시경도 필요한 상태로 위내시경상 위와 십이지장에 이상이 없으면 담석증에 의한 증상일 경우가 많습니다.
 

담석증은 콜레스테롤담석과 색소성담석이 있는데요. 콜레스테롤 담석은 담즙내 콜레스테롤의 과포화, 담낭의 수축력 저하에 의한 담즙의 정체와 담낭 점막의 역할, 콜레스테롤 결정체를 선도하는 핵화 인자의 복합적인 과정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색소성담석은 용혈성빈혈이나 간경변과 관련된 흑색담석과 감염증에의한 갈색담석으로 등이 있습니다.
 

▶​ 진단 및 예방법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대부분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간이나 담관 내부에 담석이 생긴 경우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 증상이 없는 담석은 당장 제거하기보다는 경과를 관찰하는 게 우선입니다.
 

무증상 환자는 일단 관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담석크기가 2cm이상일 때, 담낭벽의 석회화, 담낭용종이 함께 있는 경우, 국소적 또는 전반적인 담낭벽의 비후가 있는 경우, 췌담관 합류이상이 발견된 경우에 담낭절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증상이 있는 담낭석은 증상의 재발과 합병증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 비수술적 치료는 효과가 없어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현재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표준방법으로 하고 있지만, 급성담낭염이 심해서 천공이나 장누공등 심한 합병증 동반시 개복술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단일공에서 사공까지 다양한 복강경담낭절제술을 이용해서 대부분의 환자를 복강경하 수술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담낭석 발생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담즙내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과 콜레스테롤, 지방, 고칼로리 포함한 음식물 섭취에 대한 제한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