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아니야? 마른 기침 유발하는 역류성식도염 알아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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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9-06 | ||
코로나19 후유증도 아니고, 감기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마른 기침이 계속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 없이 마른 기침이 계속된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야 하는데요. 특히 천식이 있는 경우 역류성식도염 때문에 기침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역류성식도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역류성식도염?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나 위장 속 내용물이 역류해 식도의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위산이 역류하는 과정에서 인두(입안과 식도 사이에 있는 소화기관)가 자극을 받아 ▲마른 기침이 나올 수 있는데요. ▲복부 위쪽 통증 ▲소화불량 ▲입 냄새 ▲쉰 목소리 ▲목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도 함께 나타납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조절기능 약화, 낮은 식도 내 압력과 높은 위 내 압력, 식도의 연동운동 감소, 위 내용물의 과다 정체, 위산의 과다 분비 등이 있습니다.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일종의 문이 있는데요.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음식을 먹거나 트림을 할 때만 열리면서 역류를 방지합니다. 그런데 이 조절 기능이 약해지면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아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이 지속될 경우 역류성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천식 환자는 역류성식도염 발병률 높다? 천식 환자는 역류성식도염 발병률이 높습니다. 실제로 천식 환자는 일반인보다 역류성식도염이 약 3배 많이 발생하는데요. 역류성식도염 발병률이 높은 원인으로는 천식에 사용하는 약물이 지목됩니다. 천식 치료제 중 테오필린이나 경구 베타 2 항진제를 사용하는 경우, 식도의 하부괄약근이 이완돼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합니다. ▶ 역류성식도염 치료법 역류성식도염으로 마른기침이 나온다면 약물 치료를 시도합니다. 프로톤펌프 억제제(PPI)와 같은 위산억제제나 위장운동 촉진제 등의 항 역류 약물 투여하면, 위 식도 역류질환 개선을 통해 마른 기침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24시간 산도 모니터링이나 내시경과 같은 특수 검사를 진행합니다. 평소 생활습관 교정도 중요합니다. 마른 기침의 원인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확인되면, 1회 식사량을 줄이고 취침 전 간식과 고지방 식품을 자제합니다.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 및 복부지방 감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잠을 잘 때는 상체를 높게 하고 금주와 금연을 하시길 바랍니다. |
소화기내과 김건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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