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들에게 규칙적인 운동은 질환 개선의 중요한 습관 중 하나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등산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등산은 지구력과 체력을 강화하는 좋은 유산소이지만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등산을 오르게 될 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등산의 장점과 당뇨환자라면 주의해야 할 점과 준비 운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을철 등산 효과는?

가을은 등산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선선한 날씨와 붉고 노랗게 물드는 단풍을 보러 산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별한 장비나 복장을 갖추지 않아도 자신의 체력에 맞춰 운동할 수 있는 등산은 접근성이 쉬운 것이 큰 장점입니다.

등산은 마라톤이나 수영보다 칼로리 소모가 높은 고강도 운동으로, 시작 전 기초 체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15분에서 1시간가량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통해 기초 체력을 다져두면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등산은 코스마다 난이도가 다르기에 짧은 코스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것을 추천하며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등산 시 체온이 떨어지기 쉬우니 긴팔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당뇨환자 등산 시 주의사항

당뇨환자라면 등산하기 전 미리 확인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복 상태로 등산하지 않기

당뇨환자는 공복 상태로 등산하면 안됩니다. 공복으로 산행하면 저혈당으로 낙상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등산 전에 식사했다면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산을 오르는게 좋습니다. 인슐린 투여 후에도 빠르게 산에 오르면 등산 중에 저혈당 상태가 될 수 있어 인슐린 투약 후 1시간 뒤 등산을 시작하길 권고합니다. 또한 식전혈당이 300mg/dL 이상으로 높게 측정시에도 급성 합병증 우려로 등산과 같은 고강도 운동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등산 중 저혈당이 생기면 운동을 중단하고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음료수, 사탕 등을 섭취해야 합니다. 때문에 등산시엔 꼭 당질 보충원을 챙겨서 가야합니다.

▶등산화 신기

등산할 땐 운동화를 신는 게 보통이지만 가을 산행만큼은 등산화를 신는 게 좋습니다. 잎이 떨어진 곳에 이슬이 맺히면 매우 미끄럽기 때문인데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착용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가파르고 미끄러운 산길을 안정적으로 오르기 위해 발목까지 감싸는 등산화가 좋습니다. 낙엽이 많으면 그 아래 날카로운 물체가 있어도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예기치 못한 위험으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하려면 밑창이 두꺼운 등산화가 제격입니다.

▶​​등산 전 스트레칭은 필수!

당뇨환자분들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어야 합니다. 등산 시 걸음걸이는 발의 뒤-앞-발가락 이 순으로 땅에 닿도록 하며 발이 둥글게 닿는다는 느낌으로 걷는 것이 좋습니다.